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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김명성 SAND연구소 사무국장



北유학생 하바롭스크서 실종, 러시아 공안당국 행방 수배.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지난 8일 북한 유학생이 실종돼 러시아 공안 당국이 행방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외교관의 가족이 실종돼 탈북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유학생이 또 실종됐다. 


(사진: 러시아 하바롭스크 매체 ‘노보스’지에 실린 실종 북한 유학생 김태성 관련 사진과 내용/RFA)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10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신문사인 ‘노보스’지가 한 북한 유학생의 실종소식을 전했다”면서 “러시아 주재 북한 영사관 측이 김태성이라는 이름의 25살 청년을 찾아줄 것을 공개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하바롭스크 공안당국은 김태성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7월 8일 김일성 애도행사를 틈타 탈출한 지 3일 만에 ‘실종된 북한 젊은이를 찾고 있다’는 사진과 함께 언론에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실종된 김씨는 코로나 발생 전에 하바롭스크 ‘원동교통국립종합대학’에 유학을 왔고, 북한에서도 최고의 교육과정을 마친 유망한 인재로 알려졌다. 


김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며 만약 탈출이 목적이었다면 이미 인근 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북한 식당 ‘고려관’과 ‘두만강레스토랑’을 경영하던 지배인의 가족(모자)이 실종돼 탈북 가능성이 거론됐다. 소식통은 “(북·러간) 국경개방이 임박했다는 여론이 돌면서 북한에서 러시아로 파견된 무역대표부 간부들과 노동자들도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면서 “이제 북한으로 귀국하면 외부세계와 단절돼 갇힌 생활을 하게 될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북한이 국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하는 가운데 귀국을 앞둔 러시아 파견 북한 근로자들의 추가 탈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서 ‘젊은 북한 지도자 회의’ 개최 


20~30대 탈북 청년 10명이 지난 7월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실에서 유창한 영어와 한국어로 “자유”와 “민주” “인권” “꿈”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눴다. 이 모임 이름은 ‘젊은 북한 지도자 회의(North Korean Young Leaders Assembly)’다. 고통스러웠던 탈북의 순간을 뒤로하고, 북한에 남은 이들의 자유와 희망을 위해 통일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나선 청년들이다. 탈북민이란 개념에 연연하지 않고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뜻을 담았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아이젠하워 행정동 앞에 ‘젊은 북한 지도자 회의’의 탈북민들이 모여 있다. (사진: 조선일보)


10명 중 절반 이상이 컬럼비아대, 뉴욕대 등에서 유학하거나 해 억양이 거의 없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다른 이들도 변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건축설계사 등의 직업으로 한국과 미국에 정착했다. 회의를 주도한 이현승 글로벌평화재단 연구원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에서 북한 주민들도 우리처럼 자유와 인권을 향유하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가 공유하는 꿈”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한 임철 변호사는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민이다. 열다섯에 한국에 정착한 뒤 고려대 법학과,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북한의 명문 김책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해리 김씨도 “북한에는 인권, 핵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해결책은 북한의 민주화뿐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해외에 파견됐다가 자유에 눈을 뜨고 현지 미국대사관을 통해 탈북, 2015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이들은 회의 후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겨 드루 아베세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디렉터와 1시간 30분간 원탁회의를 가졌다. 14일까지 워싱턴과 뉴욕에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영 김 하원의원, 조현동 주미대사, 황준국 주유엔대사 등을 만나고 UN도 방문했다. 






北’ 탈북성지’된 ‘혁명성지’ 양강도 삼장 세관 개방… 혜산 세관은 아직 개방 안해 


북한이 지난 7월 초 양강도 대홍단군 삼장 세관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말 함경북도 무산 세관을 개방한데 이어 삼장 세관까지 개방한 것이다. 그러나 인근 양강도 혜산 세관은 개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는 북한이 김정일 출생지라고 선전하는 '백두산 밀영' 등 김씨 왕조의 '혁명 성지(聖地)'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2016년부터 양강도 출신 탈북민의 수가 급증하면서 ‘탈북성지’가 됐다. 한국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1998년 ~ 2015년 기간 함경북도 출신 탈북자 수가 1위로 가장 많았지만 2016년 이후 양강도 출신이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강도가 ‘혁명의 성지’에서 '탈북의 성지'로 바뀐 것이라는 평가다 나왔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과 북한 양강도 혜산시 강 건너편. (사진: 연합뉴스)


대북소식통은 “혜산세관의 개방이 미뤄지고 있다”며 “7월 중순 개방설이 돌고 있지만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양강도 농촌 지역의 건설사업에 전국의 건설역량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양강도의 농촌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이 용이한 압록강변 주택들을 감시가 용이하게 부락화하고, 이를 경제 성과 선전사업에 이용하겠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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