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해상 훈련 시찰하며 "美해군 역사에 수치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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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전투기와 잠수함을 동원해 미 항공모함을 격파하는 해·공군 합동 훈련을 참관했다고 지난 31일 조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을“미친개”라고 부르며“더는 마주 앉을 용의가 없다”고 했다. 통신은 훈련 장소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휘소에 설치된 지도(왼쪽 사진)로 미뤄 원산 부근 동해상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 사진은 북한 잠수함 이 가상의 미 항모로 설정된 목표물(멀리 보이는 섬)을 향해 어뢰를 발사하는 모습/ 뉴시스
러시아가 올해 북한과 합동 군사훈련을 할 계획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은 지난 30일(현지 시각) 열린 국방부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 베트남, 쿠바, 브라질 국방부와 대규모 군사 회담을 하고 총참모장 수준에서 접촉을 확대할 것이며 이 나라들의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러가 합동 군사훈련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미 합동 훈련에 맞서는 형태로 북·러 훈련을 실시할 경우 한반도에서 신(新)냉전 구조가 재현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에 대항하고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맞서 미군을 직접 겨냥하는 해·공군 합동 해상 목표물 타격 훈련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미 해군 역사에 수치스러운 한 페이지를 우리 세대가 또 한 번 써주자"면서 "공공연히 짖어대는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 앉을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