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북한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고 확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사이 화물열차 연결을 '양측 간 우호적 협의'를 거쳐 복구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자오 대변인은 코로나19 통제를 지속하면서 정상적 무역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북한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2020년 초부터 국경을 완전 봉쇄했다.
최근 신의주와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 등 북중 간 국경 봉쇄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자오 대변인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관해서는 모든 관련국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법 추진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발 화물열차에 식염수·포도당 등 의약·생필품이 실렸다고 현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열차는 지난 16일 북한 신의주에서 화물칸을 비우고 출발, 중국과 국경을 넘는 철교 ‘중조우의교’를 넘어 중국 단둥에 도착했다. 이어 화물을 싣고 17일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 열차에 의약·생필품이 실려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와 별개의 열차도 지난 17일 단둥에 도착했다. 북한은 2020년 9월부터 중국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했고, 운행 재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화물열차 왕래가 설(2월 1일)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 그의 조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로 이어지는 북한 명절을 앞두고 재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