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의 만수대창작사가 중국 업체를 내세워 아프리카 서부의 베냉에 대형 동상을 건립하고 있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미국의 소리(VOA)는 이날 익명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아프리카 베냉의 매체인 ‘베냉 플러스’(온라인판)는 지난달 18일 자국 최대 도시인 코토누에 베냉의 강력한 정체성을 상징할 30m 높이의 동상이 건립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동상은 베냉이 세워지기 이전 왕국인 다호메이에서 용맹을 떨친 것으로 알려진 여군부대 ‘다호메이 아마존’의 여군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건설 중인 동상의 디자인과 제작을 중국 ‘베이징 후아시 샹췬 문화예술 회사’가 맡고 있는데,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최근 VOA에 이 업체는 북한 만수대창작사가 내세운 회사로, 실제 동상 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은 만수대창작사 측이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립 비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