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인산비료 공장에서 핵무기의 원료인 우라늄을 추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CNS)가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S는 지난 6일 '북한 내 이중용도 (Dual Use): 인산비료 공장에서 우라늄 추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인산비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중간 생산물인 인산(Phosphoric acid)으로부터 우라늄 정광 (U3O8), 즉 옐로 케이크 (Yellow Cake)를 추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옐로 케이크는 핵무기에 사용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만드는데 쓰일 수 있는 원료다. CNS는 비료 생산 과정에서 우라늄을 추출하는 작업은 비교적 간단하며, 큰 비용도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료 공장 내 작업은 위성 사진 등으로 포착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우라늄 추출 활동을 은폐하기도 쉽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북한의 이러한 활동이) 농업 생산을 늘리기 위한 인산비료 생산의 필요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비료 생산과정에서 우라늄을 추출할 가능성을 포함해 여러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료공장은 농업생산량 증대를 위한 표면적 목적과 핵무기 원료 생산을 위한 전략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중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S는 북한 내에 인산비료 생산과 관련한 시설이 8곳이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