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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북한이 지난 9일부터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을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다음에 계속 호명됨으로써 총참모장직에 임명되었음을 시사하더니 마침내 어제 로동신문을 통해 리명수를 공식적으로 총참모장으로 호칭했습니다. 제가 최근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으로부터 리영길 전 총참모장의 숙청과 리명수의 총참모장 임명 배경에 대해 확인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내드립니다.

2013년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간부나 주민들이 달러 쓰는 것에 대해 뒷조사하지 말라고 지시한 이후 장롱 속에 들어있던 외화가 대량 유통되기 시작함. 그러면서 과거 1만 달러면 구입할 수 있었던 평양의 새 아파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상승함

그런데 2015년 9월 김정은이 창전거리를 시찰하면서 새로 건설된 아파트 배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더니 뜻밖에도 돈을 주고 구입한 사람의 60%가 군인이어서 어떻게 된 것인지 비밀리에 조사를 시킴

이후 군 간부들의 ‘세도’와 비리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루어졌고 최근에 리영길 전 총참모장이 ‘세도’와 ‘비리’ 그리고 ‘종파’ 혐의로 숙청이 됨.

그런데 리영길의 숙청은 확실하지만 처형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함. 리영길은 계속 감시를 받아왔으며 그의 숙청에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됨. 김원홍은 수시로 김정은을 독대 보고하고 있고 그의 힘이 현저하게 커졌다고 함.

북한 군부에는 ‘선군파’와 ‘군부파’라는 두 개의 경향이 있다고 함.

소위 ‘선군파’는 군대가 경제 건설에서도 큰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군부파’는 군을 70만 명 정도로 줄이고 경제 건설에는 관여하지 말며 훈련에만 집중하여 전투력이 강한 군대로 키워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라고 함.

김정일은 ‘선군파’를 선호해 ‘군부파’에 속하는 대표적인 인물인 리명수를 비전투 조직인 인민보안부의 수장으로 임명했는데, 김정은이 최근 리명수를 군대를 지휘하는 총참모장직에 임명함으로써 향후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짐   

북한 군부의 ‘세도’와 ‘비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로 제7차 당대회 개최 전인 4월까지 군부에서 대대적인 숙청과 인사 교체가 예상됩니다.  북한 군부가 자신들에게 집중된 김정은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군사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한국과 미국도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 기간 중에 유사시 북한 해안으로 침투해 내륙 핵심시설로 진격하는 매우 공격적인 훈련을 강화할 예정으로 있어 다시 한반도에서 긴장이 극도로 고조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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