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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국' 외면에 北 고립 심화될 듯…"'두 국가론'이 쿠바 부담 덜어줘"

등록 2024.02.15 21:07 / 수정 2024.02.15 21:11

   [앵커]

사회주의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수교하지 못했던 곳이 쿠바였는데, 1990년대 시작한 북방외교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한데, 1992년 한중수교 버금가는 충격을 받았을 걸로 보입니다.

김충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수교 55주년을 맞아 평양을 찾은 쿠바 대표단을 김정은이 직접 반깁니다.

모란봉악단의 축하공연까지 열릴 정도로 극진한 환대가 이어졌고, 김일성-김정일이 쿠바 지도자 카스트로 형제를 만나던 장면으로 양국 결속을 선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2015년)
"상봉하시는 역사적 화폭들이 무대 배경에 정중히 모셔지자 장내는 뜨거운 격정에 휩싸였습니다."

64년째 쿠바의 형제국을 자처해 온 북한에겐 이번 수교가 1992년 한중수교 못지 않은 외교적 충격을 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북한으로선 상당한 정치적 심리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북한에서 외교라인에 대한 문책과 처벌이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류현우 /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 대리
"(과거) 코트라가 아바나에 설립이 됐을 때, 그리고 윤병세 장관이 아바나를 방문했을 때 당시 북한 대사들이 굉장히 평양으로부터 추궁을 많이 받았습니다." 

최근 김정은이 내세운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이 결과적으론 쿠바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최경희 / 샌드연구소 대표
"쿠바로 하여금 북한도 국가 한국도 국가이기 때문에 선택지에 있어서 좀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재정난으로 재외공관을 대거 철수시켜 40여곳만 남겨둔 북한의 외교 고립이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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